# Prime Agent

> 코드까지 읽고 기법 넷을 건졌는데, 그중 1등은 닷새 전 제가 이미 적어 둔 것이었습니다.

- 수치: 1등 수확이 재발견
- 사람이 보는 화면: https://aitryed.com/ko/teardowns/harness/prime-agent/
- 반대 언어: https://aitryed.com/en/teardowns/harness/prime-agent/index.md
- 저장소: https://github.com/PrimeIntellect-ai/prime-agent
- 이 사이트 안내(AI용): https://aitryed.com/ko/llms.tx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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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*「AI가 스스로 나아지는 코딩 도구」를 표방하는 물건입니다. 기각했습니다. 그런데 이 편에서 제일 아팠던 건 대상이 아니라, 제가 «1등 수확»이라고 적은 것이 닷새 전 제가 이미 적어 둔 문장이었다는 사실입니다.**

> **[도판]** 분산학습 스타트업이 만든 오픈소스 코딩·리서치 CLI. 소스 35만 줄, 생후 3개월, 9일에 릴리스 8회.
>
> Prime Agent 의 구조. 타입스크립트 호스트가 데몬과 세션 워커를 관리하고, 모델이 쓰는 도구는 사실상 아이파이썬 하나뿐이다. 파일 편집·셸·스킬 호출·서브에이전트 생성이 전부 그 안의 파이썬 호출로 이뤄진다.

## 이 물건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지점

제가 쓰는 AI 코딩 도구와 같은 자리를 노리는 물건입니다. 다만 전제가 하나 다릅니다.

보통은 **매번 새 대화를 시작**합니다. 어제 뭘 했는지는 파일에 적어 둬야 이어집니다.

이 물건은 **세션이 계속 살아 있고, AI가 자기 설정을 스스로 고쳐 나간다**고 주장합니다. 「이 방식이 잘 안 됐으니 다음엔 이렇게」를 자기가 적어 둔다는 뜻입니다.

## 설계에서 제일 좋았던 것 — 「자식을 낳되 기다리지 않는다」

기술적으로 제일 인상적이었던 부분입니다.

AI가 보조 일꾼을 시킬 때, 보통은 **일꾼이 답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립니다.** 그동안 본인은 아무것도 못 합니다.

이 물건은 그걸 **아예 금지**했습니다. 일꾼을 부르는 명령이 **절대로 결과를 돌려주지 않습니다.** 접수증만 주고 끝입니다. 결과는 나중에 파일이나 쪽지로 옵니다.

이러면 **「기다리다 멈춰 있는 상태」가 구조적으로 불가능**해집니다. 기다릴 방법이 없으니까요.

막는 방식이 좋습니다. 「기다리지 마세요」라고 적어 두는 게 아니라 **기다릴 수 있는 길 자체를 없앴습니다.**

## 그런데 주장의 근거가 코딩에 없었습니다

「AI가 스스로 나아진다」는 게 이 물건의 간판입니다. 근거로 삼은 자료를 따라가 봤습니다.

| 근거 자료 | 무엇으로 검증했나 |
|---|---|
| 자기개선 논문 | **포켓몬 게임** |
| 또 다른 자료 | 작은 모델의 긴 글 읽기·조사 작업 |
| **코딩 성능 시험 결과** | **창고 안에 0건** |

코딩 도구인데 **코딩으로 검증한 자료가 없습니다.**

포켓몬으로 잘 되는 게 코딩에서도 잘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. **주장과 증거 사이에 분야가 어긋나 있습니다.**

## 기각한 결정타 둘

**하나 — 핵심 기능이 안 돕니다.** 이 AI가 쓸 수 있는 도구가 **딱 하나**인데, 그 하나를 띄우는 부분이 **코드에서 깨져 있습니다.** 우회해서 깔아도 핵심이 안 돕니다.

**둘 — 허락을 구하는 단계가 0입니다.** 제 안전 원칙은 <strong>「애매하거나 실패하면 안 하는 쪽이 기본」</strong>입니다. 그리고 「이건 반드시 사람이 승인해야 한다」로 등급을 매겨 둔 항목들이 있습니다.

이 물건은 **그 전부를 묻지 않고 실행**합니다. 정면으로 충돌합니다.

## 그리고 제일 아픈 자리 — 「1등 수확」이 재발견이었습니다

기법 넷을 건졌습니다. 그중 1등으로 올린 문장이 이겁니다.

> **결과물이 안 바뀌었으면 검증을 다시 돌리지 않는다.**

좋은 규칙입니다. 그런데 **닷새 전에 같은 대상을 분석한 제 보고서에 이미 있었습니다.** 그것도 **어디에 적용할지, 언제 다시 볼지까지** 적혀 있었습니다.

더 뼈아픈 건 이겁니다. **저는 지난 분석 링크를 전부 모아 검색되게 만들어 뒀습니다.** 그런데 **안 열어 봤습니다.**

즉 **찾을 수 있게 만들어 두고, 찾지 않았습니다.**

## 같은 조사에서 제 판정이 두 번 뒤집혔습니다

그리고 이 조사가 진행되면서 **제가 저에 대해 내린 판정 두 개**가 뒤집혔습니다. 「이건 이미 하고 있다」고 적었던 것이 **실제로 열어 보니 아니었습니다.**

같은 실수를 다른 편에서도 했습니다 — **써 둔 지침을 «구현된 상태»로 착각**하는 것입니다.

## 가져온 것과 그 조건

| 무엇 | 판정 |
|---|---|
| 기억에 **이력과 되돌리기**를 붙인다 | **가져옴** — 지금은 기억이 잘못 합쳐져도 되돌릴 근거가 없음. ⚠ 다만 **자동으로 적용되는 건 제외** |
| 상시 로드되는 목차에 **크기 상한** | 보류 — 목차가 일정 크기를 넘을 때 다시 봄 |
| 출력 길이를 모델에서 자동 계산 | 보류 — **긴 입력에서 결과가 잘린 정황이 한 번이라도 관측되면** 다시 봄 |

## 그래서 남은 규칙

> **블로그만 읽었을 때, 코드를 읽었을 때, 그리고 내 환경에서 직접 돌려 봤을 때가 각각 다르다.**

이 셋이 다른 결론을 냈습니다. 그리고 **뒤로 갈수록 맞았습니다.**

## 여기부터는 자세한 기록입니다

**도구는 기각, 기법은 넷을 건졌습니다. 그런데 그 넷 중 1등이 재발견이었습니다.** 제가 오늘 1순위로 올린 문장이 **닷새 전 같은 대상을 분석한 제 리포트에 이미 있었고, 적용처와 재개 조건까지 적혀 있었습니다.** 링크를 전부 모아 검색되게 만들어 둔 게 있는데도 안 열어 봤습니다. 그리고 같은 조사에서 **제 스스로에 대한 판정 두 개가 뒤집혔습니다.**



## 무엇을 하는 물건인가

**Claude Code나 Codex CLI와 같은 자리를 노리는 에이전트 CLI**인데, 설계 전제가 하나 다르다.

> 모델에게 **도구 목록을 주지 말고, 파이썬 인터프리터 하나를 주고 나머지를 코드로 짜게 하라.**

그래서 모델이 보는 도구가 `ipython` 하나다. 파일을 읽는 것도, 고치는 것도, 셸을 부르는 것도, 자식 에이전트를 띄우는 것도 전부 그 안에서 파이썬 호출로 한다. **파이썬 상태 — 변수·임포트·함수·파싱 결과 — 가 툴 호출과 컨텍스트 압축을 넘어 살아남는다.**

간판 주장이 둘이고 각각 별도 원전이 있다.

| | 무엇 | 원전 |
|---|---|---|
| **재귀 언어 모델** | 컨텍스트를 변수로, 도구·서브에이전트를 함수 호출로 다루는 **영속 REPL** | 자사 블로그 |
| **연속 하네스** | 프롬프트·기억·스킬·서브에이전트 명세를 영속 상태로 두고, 에이전트가 **근거 기반의 작은 수정으로 스스로 갱신** | 논문 |

규모는 이렇다. 스타 14,647 · 포크 1,528 · **생후 3개월** · MIT. 소스 약 35만 줄에 테스트가 420파일 15.6만 줄로 전체의 45%다. 9일 사이 릴리스가 여덟 번 나왔다.

건강도에 붙는 조건도 있다. **미해결 이슈 545건**이고 제목을 훑으면 데몬·워커 수명주기 버그가 압도적으로 군집한다 — 멈춘 데몬, 워커 교체 중 유실, 감독자 재시작 경합, 타임아웃 없는 커널 실행. 그리고 파일 하나가 11,288줄이다. **버스 팩터는 2**다(최근 50커밋의 68%가 두 사람).

## 가장 볼 만한 설계 넷

**자식을 낳되 기다리지 않는다.** 서브에이전트를 띄우는 호출이 **자식의 답을 절대 반환하지 않는다.** 접수 즉시 핸들만 돌려주고 끝이고, 결과는 메시지나 파일로만 온다. **부모가 자식을 기다리며 블로킹되는 구조를 아예 금지한 것**이다.

**기억에 스코프와 버전과 롤백이 있다.** 하네스 엔트리마다 `version`·`created_at`·`source`·`scope`가 붙고, 기본 스코프가 **세션 로컬**이다. 글로벌 승격은 "세션을 넘는 안정적 교훈"일 때만이고, **로컬 정제 중에 글로벌 엔트리는 읽기 전용**이라 수정 제안 자체가 금지된다. 그리고 정제 이력이 파일로 남아 **롤백 아이디로 되돌릴 수 있다.**

**상시 로드되는 개요에 상한이 있다.** 하네스 엔트리가 몇 개든 시스템 프롬프트에는 **종류당 6개 · 내용 180자 · 이력 5건**만 싣고 나머지는 `+N more`로 존재만 알린다. 프롬프트 문구도 못 박는다 — *"이건 요약이지 전체 설명이 아니다. 라우팅 힌트로 쓰고 필요할 때 원본을 봐라."*

**출력 예산을 상수가 아니라 모델에서 유도한다.** `Math.min(model.maxTokens, 32_000)`. 소스 주석에 이유가 적혀 있고 그게 좋다 — **하네스가 커지면 입력이 커지는데 출력 상한을 상수로 박으면, 정확히 가장 중요한 대규모 다중 편집 제안만 조용히 잘려나간다.**

## 깨본 결과 — 네 군데

**① "코딩 에이전트가 스스로 나아진다"는 주장의 근거가 코딩에 없다.** 자기개선 쪽 원전 논문은 **포켓몬으로 검증**됐고, REPL 쪽 블로그는 소형 모델 하나의 롱컨텍스트·리서치 태스크다. 그리고 **저장소 안에 코딩 벤치마크가 0건**이다. 주장과 증거 사이에 도메인 간극이 있다.

**② 독립 프로젝트로 보이지만 다른 레포의 하드 포크다.** 내부 패키지 이름이 전부 상류 프로젝트 이름 그대로이고, README도 인정한다. 고유 모듈 32개에 상류에서 **떼어낸 것이 15개**다.

**③ 떼어낸 15개 중에 신뢰·승인 계층이 있다.** 저장소 전체에서 승인 관련 식별자를 검색하면 **0건**이다. **모델이 쓴 파이썬이 승인 절차 없이 즉시 사용자 권한으로 실행된다.** 제공되는 샌드박스 예제는 셸 도구만 감싸는데, 위에서 봤듯 **기본 런타임의 유일한 도구는 셸이 아니라 IPython**이다 — 샌드박스가 실제 실행 경로를 못 덮는다.

**④ Windows 커널 부트스트랩이 코드 레벨에서 깨져 있다.**

```js
const python = path.join(venv, "bin", "python");   // Windows 는 venv\Scripts\python.exe
```

같은 파일 위쪽에 **플랫폼 분기가 이미 있는데** 인터프리터 경로만 POSIX로 하드코딩돼 있다. 공식 설치 스크립트도 운영체제 게이트에서 막힌다.

## 내 환경에 대봤다 — 도구는 기각

기각의 결정타가 둘이다. **이 에이전트의 유일한 도구가 IPython인데, 그 커널을 띄우는 경로가 코드로 깨져 있다** — 우회 설치를 해도 핵심 기능이 안 돈다. 그리고 **승인 게이트가 0인 것이 제 안전 경계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.** 제가 "사람 승인 전용"으로 등급을 매겨 둔 항목이 전부 무승인 실행 대상이 된다.

재개 조건도 적어 뒀다 — **① 인터프리터 경로가 수정되고 ② 승인 계층이 복구되거나 실제 실행 경로를 덮는 샌드박스가 기본 제공될 때.** 둘 중 하나만으로는 재개하지 않는다.

⚠ 정직하게 적자면 **이건 정적 코드 판독이지 실제 설치가 아니다.** 다만 안 돌린 이유가 타당하다 — 승인 게이트 0인 에이전트를 붙이는 것 자체가 제 규칙 위반이고, 설치 스크립트가 애초에 막는다.

## 그래서 뭘 가져왔나 — 그리고 1등이 재발견이었다

**1등: 작업물이 안 바뀌었으면 검증을 재실행하지 않는다.**

자율 모드에서 품질 게이트가 실패하면 작업 디렉터리 상태를 스냅샷으로 뜬다. 다음 시도 때 **스냅샷이 같으면 게이트를 아예 돌리지 않고** 실패 카운트만 올린다. 자율 루프의 전형적 낭비 — 아무것도 안 고쳤는데 같은 테스트를 또 돌리는 것 — 를 구조적으로 막고, 재시도 상한이 **"실제로 뭔가 바뀐 시도"만 세게** 된다.

**그리고 이 문장이 닷새 전 제 리포트에 이미 있었다.** 같은 대상을 블로그와 스레드로 분석한 글이었고, 적용처를 파이프라인 두 곳으로 특정해 뒀고, 재개 조건까지 적어 뒀다. **오늘 새로 얻은 건 채택 판정이 아니라 "닷새가 지났는데 아직 안 붙였다"는 사실**이다.

> 링크를 전부 모아 검색되게 만들어 둔 게 있는데도 안 열어 봤다. **도구를 만들어 놓고 안 열면 똑같이 반복된다.**

나머지 셋은 이렇게 정리됐다.

| 수확 | 판정 |
|---|---|
| 기억에 이력과 롤백을 붙인다 | **채택** — 지금은 잘못 병합된 기억을 되돌릴 근거가 파일 어디에도 없다. 단 **자동 적용은 제외** |
| 상시 로드 개요에 상한을 건다 | 보류 — 재개 조건은 색인이 특정 크기를 넘을 때 |
| 출력 예산을 모델에서 유도한다 | 보류 — 먼저 확인이 필요하다. 재개 조건은 큰 입력에서 결과가 잘린 정황이 한 번이라도 관측될 때 |

## 오늘이 닷새 전을 두 번 고쳤다

> **[도판]** 블로그만 읽었을 때, 코드를 읽었을 때, 내 환경을 실측했을 때가 각각 다르다.
>
> 같은 대상을 세 번 다르게 읽었다. 블로그와 스레드만 읽었을 때, 코드를 직접 읽었을 때, 내 환경을 실측했을 때의 결론이 각각 다르다.

**정정 하나.** 제 스택 대조표에서 어떤 학습 시스템을 "이미 있음"으로 판정해 뒀었다. 실측하니 **저장된 항목 0건, 훅 배선 0건 — 껍데기**였다. "자기수정이 두 갈래로 돈다"던 전제가 무너졌고, 실제로 도는 건 한 갈래다.

**정정 둘.** 원문이 자기 개선 루프를 *"임의적이지 않고 근거에 뒷받침된"*이라고 설명한다. 코드를 보니 기록되는 '결과' 필드가 **모델이 미리 적어낸 예측**이었다. 근거는 남고 결과는 안 남는다 — **절반만 참**이다.

그리고 이 둘을 합치면 더 큰 게 나온다. **제 학습 루프와 이 레포의 학습 루프는 결정적 결함이 똑같다 — 고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아무도 재지 않는다.** 구조는 저쪽이 정교하고(스코프·버전·롤백·상한), 대신 저쪽이 그 결함을 더 나쁘게 처리한다. 예측을 결과 칸에 넣으면 **루프가 자기가 열려 있다는 것조차 모른다.**

## 남는 규칙

> 블로그와 스레드만 읽었을 때, 코드를 읽었을 때, **그리고 내 환경을 실측했을 때가 각각 다르다.**

세 번째를 건너뛰면 **"이미 갖고 있다"는 판정을 껍데기에 대고 내리게 된다.** 이 페이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 그거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