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르기
남의 것을 들일지 정하는 자리. 무엇을 근거로 기각하고, 그 기각을 언제 다시 여는가.
남의 것을 들일지 정하는 자리입니다. 그런데 들이는 쪽보다 «안 들이는» 쪽이 훨씬 많습니다.
숫자부터
마흔 편을 뜯어봤고, 실제로 설치까지 간 도구는 하나입니다.
그러면 이 칸이 다루는 건 「무엇을 골랐나」가 아닙니다. 고른 게 하나뿐이니까요.
이 칸이 다루는 건 「기각을 어떻게 적는가」입니다.
왜 기각을 «적어야» 하나
안 들이기로 했으면 그냥 안 쓰면 될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적어 둬야 합니다.
결론만 남은 기각은 반년 뒤의 저에게 아무 정보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.
반년 뒤에 같은 도구를 또 만납니다. 기억에는 「그거 별로였던 것 같은데」만 남아 있습니다. 왜 별로였는지는 없습니다.
그러면 같은 조사를 처음부터 다시 합니다. 그리고 대개 같은 결론에 도착합니다. 시간만 다시 씁니다.
그리고 판정의 주어가 대개 「대상」이 아닙니다
여기가 이 칸에서 제일 값나가는 발견입니다.
기각 사유를 적을 때 「이게 별로다」로 쓰기 쉽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세어 보니 대부분 그게 아니었습니다.
| 진짜 사유 | 주어가 누구인가 |
|---|---|
| 제 환경엔 끼울 자리가 없다 | 제 환경 |
| 제가 이미 갖고 있다 | 제 환경 |
| 제 작업엔 그 문제가 없다 | 제 환경 |
| 물건 자체가 별로다 | 대상 |
대부분 주어가 저였습니다.
이게 중요한 이유는 — 주어가 대상이면 「그 물건은 나쁘다」가 되고, 주어가 저면 「제게는 안 맞는다」가 됩니다. 완전히 다른 말이고, 남에게 전할 때 특히 다릅니다.
이 칸의 규칙
기각에는 «사유»와 «재개 조건»을 같이 적고, 그 조건은 «대상의 변화»가 아니라 «제 환경의 변화»로 씁니다.
왜 그런지 예로 보겠습니다.
| 이렇게 쓰면 | 반년 뒤에 |
|---|---|
| 「별이 더 붙으면 다시 보자」 | 아무것도 발동 안 함 — 별은 저절로 붙고, 몇 개가 기준인지도 없음 |
| 「버전이 오르면 다시 보자」 | 아무것도 발동 안 함 — 버전은 계속 오름 |
| 「제가 이미지 생성을 실제로 하게 되면」 | 그 일이 생기면 발동함 |
앞의 둘은 조건이 아니라 기한 없는 유예입니다. 적어 두면 기억에서 지워지고, 다시 열릴 일이 없습니다.
쓴 글
| 글 | 무엇이 문제인가 |
|---|---|
| 마흔 번 기각했고, 사유는 대개 대상 밖에 있었다 | 판정의 주어가 제 환경일 때 무엇을 남겨야 하나 |
| 마지막으로 켠 날짜가 없으면 갖고 있는 게 아니다 | 「이미 갖고 있다」를 어느 층에서 판정하고 있나 |
아직 안 쓴 것
- 재개 조건이 실제로 발동하면 무엇이 일어나는가 — 지금 스물한 개를 적어 놓고 발동 0회입니다
- 남이 이미 채택한 것을 제가 기각할 때, 무엇을 더 적어야 그 기각이 오해받지 않나
- 실행 이력을 자동으로 세는 장치를 만들면 무엇이 달라지나
여기부터는 자세한 기록입니다
들이는 쪽보다 안 들이는 쪽이 훨씬 많다. 뜯어본 것 마흔 편에서 실제로 설치까지 간 도구는 하나다.
그래서 이 분류가 다루는 건 「무엇을 골랐나」가 아니라 기각을 어떻게 적는가다. 결론만 남은 기각은 반년 뒤의 나에게 아무 정보도 주지 않고, 정보가 없으면 같은 조사가 다시 열린다.
쓴 글
| 글 | 무엇이 문제인가 |
|---|---|
| 마흔 번 기각했고, 사유는 대개 대상 밖에 있었다 | 판정의 주어가 대상이 아니라 내 환경일 때 무엇을 남겨야 하나 |
| 마지막으로 켠 날짜가 없으면 갖고 있는 게 아니다 | 「이미 갖고 있다」를 어느 층에서 판정하고 있나 |
아직 안 쓴 것
- 재개 조건이 실제로 발동하면 무엇이 일어나는가. 지금은 스물한 개를 적어 놓고 발동 0회다
- 남이 이미 채택한 것을 내가 기각할 때, 무엇을 더 적어야 그 기각이 오해받지 않나
- 실행 이력을 자동으로 세는 장치를 만들면 무엇이 달라지나 — 지금은 산출물 부재라는 대리 지표뿐이다
이 분류의 규칙
기각에는 사유와 재개 조건을 같이 적고, 그 조건은 대상의 변화가 아니라 내 환경의 변화로 쓴다. 「별이 더 붙으면」이나 「버전이 오르면」은 조건이 아니라 기한 없는 유예다. 그 문장은 반년 뒤에 아무것도 발동시키지 않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