측정
어디에 시간이 갔나. 추정과 실측을 갈라 적는 법. 그리고 잰 값을 무엇과 비교할지 정하는 일.
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. 어려운 건 «잰 값을 무엇과 비교할지» 정하는 일입니다.
재는 건 쉽습니다
스크립트는 제대로 세고, 기록은 제대로 남습니다. 「몇 초 걸렸다」 「몇 건이었다」는 그냥 나옵니다.
그런데 그 숫자 하나로는 아무 말도 못 합니다
「12초 걸렸다」가 있다고 해 봅시다. 좋은 건가요 나쁜 건가요?
모릅니다. 비교할 게 없으면 판단이 안 됩니다.
| 비교 상대 | 그러면 12초는 |
|---|---|
| 예전엔 30초였다 | 좋아진 것 |
| 예전엔 3초였다 | 나빠진 것 |
| 예전 기록이 없다 | 아무 말도 못 함 |
그리고 여기서 조용히 틀립니다
이게 이 칸의 핵심입니다.
비교 상대가 없으면 숫자가 언제나 내 쪽을 편듭니다.
무슨 뜻이냐면 — 비교군 없이 제 것만 재면, 나온 숫자를 제가 해석합니다. 그리고 사람은 자기가 만든 것에 유리하게 해석합니다. 일부러가 아니라 원래 그렇습니다.
비교 상대가 없는 숫자는 반박당한 적이 없는 숫자입니다. 그리고 반박당한 적 없는 숫자는 근거가 약합니다.
「추정」과 「실측」을 갈라 적습니다
이 칸의 또 다른 주제입니다.
어떤 값은 잴 수가 없습니다. 장비가 없거나, 비교군을 만들 수 없거나, 비용이 너무 큽니다.
그럴 때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.
| 결과 | |
|---|---|
| 안 쓴다 | 그 자리가 비어 있음 → 나중에 아무도 안 채움 |
| 추정이라고 «표시하고» 쓴다 | 쓸 수 있음 + 추정인 걸 읽는 사람이 앎 |
두 번째가 맞는데,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.
이 칸의 규칙
못 잰 값은 못 쟀다고 쓰고, 「실측으로 올리는 방법」을 같이 적습니다.
방법을 안 적으면 어떻게 되냐면 — 그 값은 영원히 추정으로 남습니다. 올릴 길이 없으니까요.
더 나쁜 건 그다음입니다. 시간이 지나면 「추정」이라는 라벨이 떨어져 나가고, 실측처럼 읽힙니다. 인용되고, 재인용되고, 어느새 사실이 됩니다.
승격 경로가 적혀 있어야 그 값이 언젠가 진짜가 됩니다.
쓴 글
| 글 | 무엇이 문제인가 |
|---|---|
| 네 번 다 숫자는 맞았다 | 계산이 정확한데도 판정이 뒤집히는 이유 |
여기부터는 자세한 기록입니다
재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. 스크립트는 제대로 세고 로그는 제대로 남는다.
어려운 건 잰 값을 무엇과 비교할지 정하는 일이다. 그리고 여기가 조용히 틀린다 — 비교 상대가 없으면 숫자는 언제나 내 쪽을 편들고, 편드는 숫자는 반박당한 적이 없다.
쓴 글
| 글 | 무엇이 문제인가 |
|---|---|
| 네 번 다 숫자는 맞았다 | 계산이 정확한데도 판정이 뒤집히는 이유 |
아직 안 쓴 것
- 홀드아웃을 실제로 돌리면 무엇이 바뀌나 — 지금은 방법만 적혀 있다
- 한 번만 잰 값과 반복해서 잰 값을 같은 표에 넣어도 되는가
- 남이 밝힌 수치를 인용할 때 무엇까지 같이 적어야 하는가
이 분류의 규칙
못 잰 값은 못 쟀다고 쓰고, 실측으로 올리는 방법을 같이 적는다. 라벨만 붙이고 승격 경로를 안 적으면 그 값은 영원히 추정으로 남는다 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라벨이 떨어져 나가 실측처럼 읽힌다.